한문독해

구절을 만나면 이 순서로 읽습니다

방법론

1. 한자 독음 확인

각 한자의 음(音)과 훈(訓)을 먼저 확인합니다. 같은 글자가 문맥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경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.

說 — 보통은 「설(말씀)」이지만, 不亦說乎 에서는 「열(기쁘다)」로 읽습니다.

2. 품사 판별

한문은 형태 변화가 없어 같은 글자가 명사·동사·형용사로 두루 쓰입니다. 문장 안의 위치로 품사를 판단합니다.

君君臣臣 — 앞의 君은 명사(임금), 뒤의 君은 동사(임금답게 행하다).

3. 생략 요소 복원

주어와 목적어가 자주 생략됩니다. 앞뒤 문맥에서 무엇이 빠졌는지 채워 넣어야 문장이 완성됩니다.

學而時習之 — 주어가 없습니다. 문맥상 「배우는 사람이면 누구나」로 일반화해 읽습니다.

4. 도치(倒置) 복원

부정문·의문문에서 목적어가 동사 앞으로 나오는 등 어순이 뒤바뀝니다.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고 해석합니다.

不吾知也 → 不知吾也 (나를 알아주지 않는다). 부정문에서 목적어 吾가 앞으로 갔습니다.

5. 조사·어미 해석

之·而·於·以·者·所·則·乎·也·矣·焉 같은 허사(虛辭)가 문장의 골격을 결정합니다. 실질 한자보다 먼저 잡아야 합니다.

之 — 목적어(그것)일 때와 관형격(~의)일 때를 구별합니다. 學而時習之 의 之는 「배운 것」.

6. 문맥적 해석

출전과 앞뒤 문장을 함께 봅니다. 같은 구절도 어느 책 어느 편에 있는지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.

道 — 논어에서는 사람이 걸어야 할 도리, 노자에서는 만물의 근원을 가리킵니다.

7. 현대어 번역

직역으로 구조를 확인한 뒤, 의역으로 자연스럽게 다듬습니다. 두 가지를 나란히 두면 어디서 의미가 더해졌는지 보입니다.

직역 「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」 → 의역 「배운 것을 꾸준히 되새기면」.

자주 나오는 허사(虛辭) 열두 자

실질 한자의 뜻을 다 알아도 허사를 놓치면 문장이 풀리지 않습니다. 먼저 이것부터 익히세요.

① 그것(목적어) ② ~의(관형격) ③ 가다(동사)

① 그리고(순접) ② 그러나(역접) ③ 너(대명사, 드묾)

① ~에서·~에게 ② ~보다(비교) ③ ~에 의해(피동)

① ~로써(수단) ② ~때문에(이유) ③ 以A爲B = A를 B로 삼다

① ~하는 사람 ② ~하는 것 ③ 주어를 제시하는 표지

所+동사 = ~하는 바. 뒤에 오는 동작의 대상을 명사로 만든다

A則B = A하면 곧 B하다

① ~인가(의문) ② ~로다(감탄) ③ 於와 같은 전치사

① ~이다(단정) ② 주어 뒤에서 잠시 끊어 주는 표지

~하였다·~이다. 완료·확정의 어감

① 어찌(의문부사) ② 於之의 축약(거기에)

雖~ = 비록 ~하더라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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